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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개발 지연..주민만 고통 R
[앵커]
기존 건축물의 증축과 신축이 제한되는 택지개발사업이 지연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이 입게 되는 데요.

4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 강릉 입암동 국민임대주택 개발사업이 또 해를 넘기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식기잡니다.

[리포터]
강릉시 입암동에 살고 있는 박지동씨.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박씨 부부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거실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살고 있는 지역이 국민임대주택 건설 예정지구로 묶이면서 건물 증.개축이 제한돼, 4년째 불편을 겪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제일 힘들죠. 부모님이 계시니까 좀 넓게 살고 싶은 데 그것도 안되고, 매매가 안되니까 이사도 못가고요"

[리포터]
LH 공사는 지난 2008년, 강릉 입암동 일대 9만3천여㎡를 택지 개발지구로 지정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 말 천가구가 넘는 공동주택이 들어서야 하지만, 아직 첫 삽조차 뜨질 못했습니다.

사업 지연으로 주민들의 재산권은 묶였고, 지역은 황폐화됐습니다.

[인터뷰]
"작년에 불에 탔는 데, 새로 짓지를 못하잖아요. 누가 들어올 것도 아니고

사업이 언제 시작될 지 기약도 없습니다.

LH공사는 지금 상태로는 적자폭이 너무 커 강릉시가 일정 부분 지원해주지 않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강릉시가 토지와 지장물 보상 후 공시지가로 LH에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서 한발짝도 물러 설 수 없다

하지만, 강릉시는 LH측으로부터 어떠한 공식 협의도 들어온 적이 없는데다, 사업 주체가 LH인 만큼 자치단체에서 지원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g1뉴스 조현식입니다.
조현식 기자 hscho@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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