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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 도심 철길 "안전 무방비" R
[앵커]
지난 9월 중앙선 용문~서원주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거리 단축과 함께 안전성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정작 원주 도심을 통과하는 원주~제천 철도는 오는 2018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노후된 기존 시내 구간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 구간에서 보행자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19일 원주시 봉산동 철길을 건너던 88살 김모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앞서 지난 10월엔, 우산동 철길에서 9살 양모군과 12살 변모군이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모두 원주 도심을 관통하는 중앙선 철도에서 일어난 사곱니다.

[인터뷰]
"사고도 얘기만 들었는데, 너무 안됐더라. 그래서 안전하게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우리같이 나이 먹은 사람들은.."

철길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 대책이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브릿지▶
"철도가 민가 바로 옆에 있고, 누구나 통행할 수 있을 정도지만 안전시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보행자들의 통행을 막는 안전펜스는 거의 없습니다.

또, 철길 건널목조차도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아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폐선될 구간이어서 철도공사측이 안전시설 투자에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그렇게 다녔기 때문에 보강은 우리가 조사 끝나면 무슨 문제점이 있는지 나올거 아니에요. 그러면 대책을 세우겠죠."

지역에서는 현재 공사중인 원주~제천간 복선전철 구간 가운데 원주시내 구간부터 조기 개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설되는 철도는 도시 외곽을 따라 지하터널과 고가 철길로 연결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각 4개 공구에서 교량과 터널을 만들고 있다. 사업비가 정상적으로 나온다면 2018년도에 개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중앙선 원주~제천간 신규 노선 개통에 앞서 현재 도심 구간의 안전성을 높이는 시설 보강 등 단기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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