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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맨>춘천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반발'R
[앵커]
지난 2009년 개통 당시부터 비싼 요금 때문에 논란을 빚었던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요금이 모레부터 또 인상됩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민자고속도로의 요금 인상률은 평균 4.8%, 순수 민자고속도로는 4.1%에 불과하지만,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요금 인상률은 전국 6개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6.7%로 가장 높습니다.

매년 수백억원의 정부 지원금까지 받는 민자고속도로의 계속되는 요금 인상에 이용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가 또 인상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민자고속도로 8개사가 제출한 정기 통행료 조정에 따라, 오는 27일 0시부터 통행료를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는 기존 6천 300원에서 6천 500원으로 오릅니다.

지난 2009년 7월 개통 당시, 5천 900원에서 6천 300원으로 올린 지 불과 1년 만에 다시 3.2%를 올리는 겁니다.



"하지만, 요금 연계납부와 서비스 개선 등에 대한 대책은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실제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요금은 km당 105.8원으로, 도로공사의 고속도로보다 2배 가까이 비쌉니다.

다른 고속도로와 요금 연계도 안돼 각종 할인혜택도 없고, 요금도 두번 납부해야 합니다.

또 지역주민 할인제도는 직접 영수증을 챙겨 거주지 읍면동사무소를 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있으나 마납니다.

[인터뷰]
"춘천IC로 가면 요금 두번씩 내야하는데, 또 오른다고 하니 불만이다."

지역에서는 무늬만 남은 주민 할인제도가 아닌, 보다 현실적인 혜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너무 높게 책정된 요금을 낮춰서 이용객들의 편의를 찾아야..."

지난해 정부가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지급한 최소 운영수익 보장 지원금은 모두 165억원.

하지만, 현재 통행량이 개통 당시 보다 31.7%나 많은 만큼, 정부의 최소 수익 보장 기준도 재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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