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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해- 풍요와 혁신 상징R
[앵커]
2013년 계사년 올해는 60년마다 돌아오는 검은색 뱀의 해입니다.

뱀은 공포의 대상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알고 보면 풍요와 혁신을 상징하는 진취적이고 친근한 동물입니다.
전종률 기잡니다.

[리포터]
두려움의 대상이나 흉물로 인식되고 있는 뱀은 알고 보면 긍정적인 속성을 지닌 동물입니다.

겨울잠에서 깰 때마다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습성 때문에 재생과 치유를 상징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치료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들고 다니는 지팡이에도 치유와 끈질긴 생명력을 의미하는 뱀 한마리가 감겨 있습니다.

한번에 여러 개의 알을 낳아 민간에서는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배경으로 전국에 뱀과 연관된 지명이 2백개가 넘습니다.

강원도는 춘천과 철원 화천 등 산간지역 10개 마을이 뱀골, 뱀째산, 뱀구뎅이 등 뱀과 연관된 지명을 쓰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 민간에 유행했던 역학서 당사주는 뱀띠가 용모가 단정하고 예능에 능하며 문무를 겸비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배우나 탤런트를 가리키는 말인데,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싸이를 비롯해 김희선, 원빈, 소지섭, 지성 등이 대표적인 뱀띠 연예인입니다.

스포츠계는 수영의 박태환을 비롯해 박세리, 기성용, 모태범, 이상화 등이 뱀띠 스타들입니다.

교수신문은 올해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제구포신'을 선정했습니다.

낡고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뜻입니다.

새 봄, 겨울잠에서 깨어나 허물을 벗고 거듭나는 뱀처럼 강원도가 새롭게 발전하는 힘찬 도약의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G1 뉴스 전종률입니다.
전종률 기자 jrjeon@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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