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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정상 '새해 맞이' R
[앵커]
민족의 영산 태백산 정상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보려는 등반객들도 많았습니다.

눈이 오는 궂은 날씨로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저마다 소원을 빌며 희망찬 새해를 다짐했습니다.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계사년 첫 날,
태백산 정상에서 새해 일출을 보려는 등반객들이 출발에 앞서 장비를 점검합니다.

캄캄한 등산로는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손전등과 헤드랜턴 불빛으로 가득합니다.

3시간 여를 걷다 쉬다를 반복하니 태백산 정상, 천제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브릿지▶
"2013년 새해 아침 태백산에는 눈이 내려 일출을 볼 수는 없었지만 새하얀 눈꽃이 등반객들을 맞았습니다."

해가 뜰 무렵, 천제단에는 이미 수백명의 인파가 운집했습니다.

강한 눈보라와 체감온도 30도 이하의 혹한에 온몸이 얼어붙었지만, 설경과 함께 시작한 새해 아침은 의미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일출 보러 왔는데 지금 (해가) 안뜨는 것 같아 좀 아쉽긴 한데요. 눈꽃이 너무 예뻐서 좋은 것 같아요. 2013년 잘됐으면 좋겠어요."

등산객들은 저마다 민족의 영산이 뿜어내는 정기를 받으며 새해 소망과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가족들 다 건강하고, 여기 올라오신 분들, 전 국민들 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켠에서는 멋진 설경을 배경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담느라 분주합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태백산 정상은 계사년 새해를 활기차게 여는 사람들의 열정으로 뜨거웠습니다.



"(등반객들 모여서 손흔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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