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사년 새해 벽두부터 도내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내일은 한파가 절정에 달해,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동장군의 기세가 새해 들어 더욱 매서워졌습니다.

춘천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면서 좀처럼 얼지 않던 북한강 상류가 그대로 얼어붙었고,

도내에서 가장 추운 철원은 동토가 따로 없었습니다.

오늘 도내 전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맹추위가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오늘 철원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렇게 계곡물까지 얼어붙었습니다"

계속 물을 만져야 하는 수산시장 상인들은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옷을 겹겹이 껴입고, 화롯불을 피워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찬 바닷물을 계속 만지니까 너무 추워요. 그래서 이렇게 가끔씩 불을 쐬줘야 해요."

어제부터 내린 눈도 한파에 얼어붙어 새해 첫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들이 속출했고, 빙판길 접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우회전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브레이크가말을 안들어서 그대로 미끄러졌어요."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 아침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고, 한파는 토요일 오전까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