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중자망 사용의 합법화 여부는 동해안 어민들에겐 해묵은 논란거립니다.

강원도가 드디어 3중 자망의 사용을 공식 허가하면서 어민들간의 갈등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3중 자망은 어족자원 고갈을 이유로 사용이 금지돼 왔습니다.

그물 코 크기가 다른 그물 석장을 겹쳐 만든 어구라 어획 강도가 높다는 게 이윱니다.

강원도가 지난 2011년부터 3중자망의 어업자원 실태를 조사했는데,

자원 이용률이 27.3%로 어획 강도가 그리 높지 않게 조사돼, 고성군을 제외한 동해안 5개 시.군이 제한적 사용에 최근 합의했습니다.

◀브릿지▶
"불법으로 간주돼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3중 자망의 사용이 합법화 되면서 앞으론 현실적인 단속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조업구역이 비슷한 연승어업 어민들의 피해와 자원 고갈을 막기위한 엄격한 규정이 마련됐습니다.

어획대상 어종을 뚝지와 꼼치류, 대구 등 7종으로 정하고, 조업 구역은 연안 수심 70m~300m로, 투.양망 시간도 각각 낮 12시 이후와 다음 날 오전 7시 이전으로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조업 기간에 대해선 어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조업 기간으로 정했는데, 피서객이 몰리는 7,8월을 포함시켜야 어민들의 생계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여름에 관광객들이 강원도로 많이 방문하는데, (사용기간)6개월 가지고는 자망어민들의 생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강원도는 오는 2015년까지 3중자망의 제한적 사용을 허가하고, 어획 자원량의 변화에 따라 승인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