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앵멘> 구정 골프장 노숙장 '자진 철거' R
[앵커]
5년 넘게 갈등을 빚었던 강릉 구정 골프장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사업자측이 골프장 건설 포기서를 제출한데 이어 강릉시가 골프장을 건설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반대 주민들이 노숙 투쟁을 끝냈습니다.

주민들은 오늘 강릉시청 앞에 설치했던 노숙장을 자진철거 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비닐로 겹겹이 쌓인 노숙장이 철거됩니다.

노숙에 사용하던 이불과 전기 주전자 같은 생활 용품도 말끔히 치웁니다.

지난 2011년 10월, 구정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며 마을 주민들이 노숙을 시작한 지 479일만입니다.

강릉 CC 건설 중단을 위한 강릉시민 공동대책위원회는 사업자인 동해임산이 골프장 건설을 하지 않겠다는 서류를 제출했고, 강릉시도 골프장 공사중단 명령을 내려 노숙장을 철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 정도면 우리가 이제는 철거해도 되겠다고 합의가 되어서 철거를 결정한 겁니다"

사업자측은 해당 부지에 리조트와 온천 등이 있는 관광 휴양형 복합단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릉시는 주민들과 약속한 대로 골프장 대체 사업을 추진할 때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사업자와 강릉시, 주민간 협의체 구성해 대체 사업을 어떤걸 할지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골프장 건설을 둘러싸고 5년 넘도록 이어진 갈등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으면서 시민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igtb.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