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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통로 '효과' R
[앵커]
오대산 구룡령 생태통로를 이용해, 야생동물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동로 복원으로 백두대간의 생물 다양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멸종위기종 2급인 삵이 사냥감을 물고 나타납니다.

고라니는 먹이를 찾는 지 땅에 코를 대며 지나가고, 노루는 한가롭게 성큼성큼 걸음을 옮깁니다.

밤이 되자, 멧돼지와 토끼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두 오대산 구룡령 생태통로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들입니다.

◀브릿지▶
"이처럼 구룡령 생태통로는 백두대간의 끊어진 허리를 잇는 산자락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구룡령 생태통로는 국도 56호선 개통으로 백두대간의 생태축이 단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00년 20억원을 들여 완공했습니다.

한때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식생을 복원하고 빛과 소음을 차단해 야생동물들의 주요 이동통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 20여 종의 야생동물들이 이 생태 통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나무와 풀을 심어서 안정적인 서식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산림청홍보관도 폐쇄해서 야간에 불빛과 소음이 발생하는 것도 막았습니다."

[리포터]
원주지방환경청은 구룡령 생태통로 사업을 토대로 나머지 백두대간 단절 구간에 대해서도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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