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뉴스인.2> ITX-청춘, 과제는? R
[앵커]

[리포터]
빠르고 편안한 건 분명한데, 제 구실을 못한다는 게 ITX-청춘의 가장 큰 문젭니다.

특히, 고속열차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전철이나 다름없이 많이 정차하는데 대한 불만이 높습니다.

개통 당시, 정차역은 시.종착역인 춘천과 용산역을 빼면 단 4곳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개통 이후 정차역이 계속 늘어 현재는 정차역만 9곳, 평일 출퇴근 시간엔 5곳을 더 들릅니다.

평균 7.5km, 5분에 한번씩 멈춰서는 셈입니다.

춘천부터 종착역인 서울 용산까지 97.9km를 가는데 1시간 20분이 넘게 걸립니다.

[인터뷰]
"빠른 시간에 가는 것이 목적인데 중간에 정차역이 많으니까 일반 전철이랑 차이가 없이 오래 걸리니까 불편하죠. 급행 취지랑도 안 맞고"

[리포터]
용산까지 가는 ITX-청춘의 요금은 6천900원.

일반 전철 요금의 2배가 훨씬 넘습니다.

요금은 2배가 넘는데, 서울 중심부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다는 점만 빼면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게다가 막차는 밤 10시면 끊깁니다.

최근 경춘선 일반 전철의 청량리 연장 운행에 대한 요구가 거센 것도 ITX-청춘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ITX-청춘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경춘선 일반 전철은 연장 운행돼야 된다"

[리포터]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코레일의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피하려면 수요자 중심 운행으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