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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대형마트 상생기금, 장학금으로.. R
[앵커]
사용처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원주지역 대형마트 상생기금이 전통시장 상인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이게 됐습니다.

상생기금을 관리하고 있는 원주전통시장연합회는 이달안에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수기잡니다.

[리포터]
전통시장에서 10년 넘게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55살 박순옥씨는 대학생 남매를 두고 있습니다.

학기초만 되면 700만원이 넘는 등록금 마련에 한숨부터 나옵니다.

박씨처럼 자녀들 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기탁한 상생기금이 상인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이게 된 겁니다.

[인터뷰]
"요즘 장사도 너무 안되서 등록금 낼 때마다 힘든데, 장학기금이 생기면 참 좋을 것 같다."

원주전통시장연합회는 롯데마트와 AK백화점, 홈플러스가 입점하면서 기탁한 상생기금 7억5천만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원금은 유지하면서, 발생하는 이자를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마쳤고, 빠르면 이달 중순쯤 법인이 설립됩니다.

전통시장연합회측은 상생기금을 노후된 시설 보수와 관리비 등으로 나눠 쓰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일회성보다 장기간 지속되는 공익 사업에 쓰자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것을 원금을 보전하면서 계속 오랫동안 상인들을 위한 혜택을 줄 방법이 없을까 생각한 끝에.."

장학재단이 설립돼 본격 운영되면, 내년부터 매년 30여명의 시장 상인 자녀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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