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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대 공동화 '심각'..무대책? R
[앵커]
속초 동우대 일대의 공동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학과 이전과 통.폐합에 따른 학생 수 감소 때문인데, 해법도 없다는 게 더 큰 문젭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속초 동우대 인근에서 20년 넘게 원룸을 운영해온 이옥희씨는 요즘 앞 날이 막막합니다.

5~6년 전만 해도 방학중에도 빈방이 없었는데, 올해 들어선 방이 단 1개도 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증금을 아예 없애고 월세도 20만원까지 내려봤지만, 찾아오는 학생이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
"돈은 다 여기다 투자하고 지금 남은건 빚만 남아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난감해요.."

동우대는 한때 신입생만 2천명이 넘었지만, 올해 신입생은 360여 명이 전붑니다.

부실대학에 선정된데다, 학과 이전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입학 정원이 크게 준 겁니다

[인터뷰]
"올해는 그나마 재학생이 있어서..내년에 2,3학년 졸업하고 나면 학생들 보기도 힘들것 같다"

내년엔 경기도 양주캠퍼스로 일부 학과가 또 이전할 계획이어서 상황은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대학측은 부실대학 탈출을 위해 학과 이전과 통.폐합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룸하고 자취, 하숙집 숫자에 따라 학생을 모집하냐..대학이 살길을 찾아 나가는 것이고, 서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을 상호 가능한 범위에서.."

동우대 학사촌 일대의 황폐화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지만 대책도 없어 주민들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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