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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궈요" R
[앵커]
이맘 때 쯤이면 지난 겨울에 담근 김장김치가 동이 나게 마련인데요.
채소값이 치솟아 김치를 새로 담그기도 마뜩치 않은 요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종합운동장 일대가 대형 김치공장으로 변했습니다.

고무장갑에 위생모를 쓴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절인 배추에 양념을 쉴 새 없이 버무립니다.

한쪽에선 김치를 담을 상자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힘이 들 법도 한데 표정은 더할 나위 없이 밝습니다.

[인터뷰]
"나누는 기쁨이 굉장히 크죠. 슬픔은 반으로 줄고 기쁨은 두 배로 늘어난다는 그런.."

[리포터]
이렇게 준비한 김치는 모두 5만 3천㎏.

비용만 1억 8천만원이 들었습니다.

김치는 도내 24개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 7천 700가구에 전달됩니다.

[인터뷰]
"지난해 드린 김치는 다 떨어졌고. 봄 김치를 새로 해서 작년에 드렸더니 정말로 좋아하세요. 새로운 김치 맛을 보시고 정말 좋다 그래서.."

[리포터]
김치가 떨어져도 비싼 채소값 때문에 담을 엄두를 못내던 어려운 주민들이, 주변 이웃들 덕분에 사랑이라는 든든한 밑반찬을 얻게 됐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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