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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반 기피 '심각' R
[앵커]
요즘 아이 낳아 기르기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무상 보육이니 누리과정 확대니, 정부 정책도 많이 바뀌고 있는데요.

그런데 요즘 어린이집에선 젖먹이 아이들 돌봐줄 교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합니다.
왜 그런 지, 김도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아파트에 있는 공공형 어린이집.

지난 해까지 20명의 젖먹이 아이들을 돌봐왔지만, 올해는 10명으로 줄었습니다.

바뀐 보육 제도 탓도 있지만, 일단 선생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깁니다.

/누리과정이 확대되면서 3세부터 5세까지 유아반 교사는 월 30만원씩 수당을 받습니다.

하지만, 영아반 교사들은 근무환경 개선비가 월 12만원 밖에 안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이 어린이집에 남은 선생님은 3명, 평균 나이는 45살입니다.

[인터뷰]
"능력있다고 느껴지는 젋고 예쁜 선생님들은 다 누리과정을 하러 가게 되구요, 특별한 사명감이 아니면 시간이나 체력이 부족하신 분들이 영아반에 남아 있게 됩니다"

같은 일을 하고도 18만원씩 월급 차이가 나이까 영아반 보육 교사의 소외감과 사기 저하는 어쩌면 당연합니다.

때문에 일부 국.공립 어린이집에선 영아반 교사에게 수당을 조금씩 따로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몇 차례씩 공고를 내야 맘에 맞는 보육 교사를 모셔올 수 있을 정돕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누리과정과 보건복지부가 챙기고 있는 영아보육이 한 현장에서 일어나면서 생긴 혼선입니다.



"누리과정 담당 처우 개선비의 경우엔 (교과부의) 누리과정 지원금으로 하고 있는 거니까 차이가 있구요. 저희도 단계적으로 인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교육자 이전에 월급을 받는 직장인인 만큼 눈에 보이는 급여의 차이는 결국 보육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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