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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폭설'..고갯길 '불편' R
[앵커]
오늘은 1년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었는데요. 도내 산간과 영동지방엔 때아닌 폭설이 내렸습니다.

15cm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봄꽃들이 눈 속에 파묻혔고, 주민들도 크고 작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완연한 봄으로 접어든다는 춘분이지만, 동해안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겨울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산등성이, 계곡할 것 없이 하얀 눈 속에 묻혔고,

노랗게 봄소식을 알리던 산수유도, 이제 막 분홍빛 꽃잎을 터트린 매화도 흰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관광객들은 봄 한가운데서 만난 눈 세상에 탄성을 터트립니다.

[인터뷰]
"봄이라서 여행왔는데요 뜻밖에 눈까지 오니까 너무 이쁘고 좋네요. 정말 색다르네요."

힘 없는 봄눈이라지만 기세는 무서웠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눈은 진부령 18.5 센티미터를 비롯해 강릉 왕산 17 속초 12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기온이 영상에 머물면서 눈이 많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오전 한때 집중된 눈 때문에 고갯길과 산간도로에선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비행기도 결항됐습니다.

현재 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내일은 아침기온이 산간지방은 영하 12도, 영서지방은 영하 9도까지 떨어지면서 꽃샘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인터뷰]
"이번 추위는 금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겠고 그 이후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당분간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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