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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스틱 "바르게 써야 효과" R
[앵커]
추위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산행 시즌이 시작됐는데요.

보조 기구인 스틱을 쓰는 분들 많은데,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간다고 합니다.
올바른 스틱 사용법을 김도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터]
춘천 금병산 자락.

봄을 맞아 평일에도 등산객들이 많은데, 스틱 쓰는 방법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평지에선 베낭에 꽂아 놓기도 하고, 한쪽만 쓰기도 합니다.

[인터뷰]
"그냥 좀 불편해요. 거추장 스러우니까 그냥 둘러보면서 걷는 게 더 좋지요"

스틱을 사용하면 네 발로 걷는 셈이어서 하중에 따른 다리의 부담이 50%까지 줄어듭니다.

◀S / U ▶
"가벼운 산행에도 일단 스틱을 쓰는 게 더 좋습니다. 하지만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쓰니만 못합니다.
스틱의 길이는 보통 허리 정도에 맞추는데, 언덕을 올라갈 때는 한뼘 정도 짧게, 내리막길에선 조금 길게 조절하면 됩니다.
이렇게 어깨 너비보다 조금 길게 앞을 동시에 찍고 하나, 둘, 셋, 넷 보폭을 짧게 해서 걷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강원대학교 노성규 교수팀이 산길 2.5km를 스틱 사용 여부와 방법을 달리해 2시간 반 동안 걷게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일단, 스틱을 사용한 실험군의 소비 칼로리가 더 적었습니다.

젖산이 쌓이는 양이 더 적어서 피로를 덜 느끼고, 또 스틱 사용법에 따라 혈당의 차이도 나타났습니다.

근육의 과도한 수축 때문에 생기는 크레아틴 키나아제도 스틱을 바르게 사용할 때 더 적었습니다./

[인터뷰]
"부상 위험이나 몸의 무리를 덜 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또 올바르게 사용해야 전신 운동이 된다."

전문가들은 또 유명 브랜드의 등산용 스틱은 일반적인 스틱보다 값이 6배 가까이 비싸지만 기능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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