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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강원랜드 주주 배당금 '논란' R
[앵커]
강원랜드는 지난 2000년부터 작년까지 순이익 3조 6천 297억원 가운데, 1조 4천 621억원을 주주 배당금으로 지급했습니다.

순이익의 40%가 넘는 돈이 배당금으로 나간 셈인데요.

강원도와 폐광지 자치단체의 강원랜드 지분이 15%가 채 안되는 걸 감안하면, 배당금 대부분이 외부로 유출된 겁니다.

때문에, 폐광지역은 물론 강원랜드 내부에서도 배당금 지급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원랜드는 어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순이익 3천 62억원 중 천 530억원을 주주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익금 가운데 주주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을 '배당 성향'이라고 하는데, 이 수치가 무려 49.98%로, 사실상 절반입니다.

이에따라 대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은 586억원을, 외국인 투자자들은 520억원을 각각 배당받게 됐습니다.

반면 도개발공사와 폐광지 4개 시.군은 지분율이 14.7%에 불과해, 배당금은 237억원에 불과합니다.

폐광지역에서 배당성향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이렇게 배당을 한다는 건 폐광지 경제회생을 위해서 설립된 강원랜드의 근본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거든요."

강원랜드 노조에서도 높은 배당 성향이 회사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50대 기업의 배당성향이 20% 초반에 머물고 있다며, 강원랜드도 3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우리 회사가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원동력을 방해하는 아주 심각한 행위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강원랜드측은 주주의 이익보호를 위해 배당성향을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폐광지역 투자재원 마련 및 주식회사로서 주주를 중시한다는 원칙 하에서 배당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노조와 지역사회단체들은 강원랜드의 배당 관행이 바뀌지 않을 경우 연대 투쟁할 계획이어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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