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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살자" 마을기업 '대박' R
[앵커]
마을에서 운영하는 기업, 이른바 마을기업 하면 '뭐 별 거 있겠나' 하실 텐데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도내에서도 이미 적지않은 마을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황태로 유명한 인제군 용대리 마을.

즐비한 특산물 판매장 가운데 눈에 띄는 이곳은 용대2리 주민들이 직영하는 가겝니다.

황태는 대부분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고, 판매는 아주머니들이, 매장 관리는 청년들이 합니다.

용대2리의 마을 기업인데 지난해 매출 4억 원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어르신들이 작업하시다 보니까 약간 채산성이 떨어져서 가격이 오르긴 하는데 일단 고용 창출을 최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백담마을의 향토 기업은 지난 1996년, 백담사를 오가는 셔틀버스 1대로 시작됐습니다.

/지금 버스는 10대로 늘어났고 지난해 매출은 16억 원에 이릅니다.

지역 주민 19명을 고용한 어엿한 중소기업입니다.

이익금을 재투자한 특판장은 곧 가공 공장을 따로 차려 15명을 더 고용할 수 있게 됩니다.

214가구, 주주이자 주민 모두에게 지난 명절 때 배당금 명목으로 30만 원씩이 돌아갔습니다./

노인회관만 전전하던 어르신들이 밖에 나와 일을 하고,

타지를 떠돌던 청년들이 고향에 돌아와 일을 하는 게 마을의 가장 큰 변홥니다.

[인터뷰]
"서울에 있을 때는 시키는 일만 하고 녹초 되고 내일 또 하고 그랬는데 여기선 내 일을 하니까 바쁘지만 보람이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이런 마을기업이 62곳이 있는데, 지금까지 55억원의 매출과 649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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