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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영어 원정대 '호응' R
[앵커]
이러니 저러니해도 자녀들 영어교육 신경 쓰시는 분들 많은데요.

하지만, 작은 시골 학교는 도시보다 영어 교육 여건이 떨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이동식 영어 버스까지 등장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시골 초등학교에 달리는 영어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이 버스 표를 내고 작은 교실로 올라갑니다.

올해 처음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데다, 파란 눈의 강사가 낯설어 아직은 꿀 먹은 벙어리.



Q: What is my name?
A: My name.

하지만, 재미난 애니메이션을 보고 강사들과 역할 놀이를 하며 금세 말문이 트입니다.

한 시간쯤 지나자 제법 능숙하게 영어로 물건을 고르고 값을 치릅니다.



"빼빼로 과자 하나랑, 노란색 연필 주세요"

강원외국어교육원이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는 영어 버습니다.

영어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산어촌 학교를 돌며 수업을 합니다.

영어교사 양성과정, TESOL을 마친 원어민 교사와 협력 교사가 탑승해 체험 위주의 교육을 하는데 반응은 뜨겁습니다.

[인터뷰]
"하루 교육으로 영어 실력이 늘지는 않겠지만 흥미를 유발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어 버스는 올해 말까지 도내 72개 학교를 찾아가는데, 애초 신청한 학교는 116개에 이릅니다.

그만큼 제대로 된 영어 교육을 할 수 있는 학교가 적다는 얘기도 됩니다.

현재 도내 352개 초등학교 가운데,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 곳은 149곳 뿐으로 절반에 크게 못 미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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