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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 공립 박물관 '돈먹는 하마' R
[앵커]
도내 자치단체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박물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이 들어간 이런 공립 박물관이 도내에만 41곳이나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본 운영비는 커녕 직원 1~2명 월급도 못 벌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홍서표 기잡니다.

[리포터]
동해 망상해변 입구에 있는 고래화석박물관입니다.

이곳은 오는 6월까지만 운영하고 문을 닫습니다.

찾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방문객은 2만 5000여명, 입장료 수입은 2,463만원으로, 연간 운영 예산 1억원의 25%에도 못 미칩니다.



"천곡동굴이나 앙바전시장으로 이전하자는 의견도 있어 검토했는데 불가능했어요. (근본적인 문제는) 관람객 감소로 인해 가지고.."

도내 다른 공립 박물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양양군이 운영하는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은 지난해 입장료 수입이 3,600만원이었습니다.

98억원을 들인 이곳의 연간 운영비는 7억원이어서, 입장료 수입이 운영비의 5%밖에 안되는 전형적인 적자 구좁니다.

200억원을 투입한 태백 고생대 자연사박물관도 지난해 벌인 들인 돈이 6,150만원에 불과합니다.

연간 운영비 3억 천만원에 턱없이 모자라는 액숩니다./

게다가, 방문객과 수입이 매년 줄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젭니다.



"수학여행 학생들이 여수엑스포로 빠져 나가고 올해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있거든요."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박물관을 만들었지만, 하나같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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