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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전국 최초 상수도 연수화 R
[앵커]
경수는 물 속에 마그네슘이나 칼슘이 많이 섞여 있어, 일상 생활에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은 물을 말하는데요.

삼척시가 센물을 단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중인데,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삼척 시민들이 생활하면서 큰 불편을 겪는 것 가운데 하나가 물입니다.

석회암 지대다 보니 생활 용수의 경도가 워낙 높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석회 성분의 기준은 리터당 75mg인데, 삼척 오십천의 경도는 평균 182mg이나 됩니다.

흔히 '센물'이라고 부르는 경도가 높은 물은 끓이면 흰 앙금이 남고, 거품이 잘 일지 않아 빨래를 해도 때가 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세탁기를 돌리면 안에 석회가루가 가라 앉아서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고 망가지고 씻으면 피부가 뻣뻣해 져요."

삼척시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연수화 사업에 나섰습니다.

연수화는 석회석 성분이 많이 함유된 물을 나노 필터로 여과해, 물 속 칼슘이나 마그네슘 성분을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투입된 사업비만 230억원인데, 당초 내년 말 완공에서 올해 말로 1년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자치단체가 상수도 연수화 사업을 벌인 건 전국 최촙니다.

[인터뷰]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내년말로 예정되어있던 완공을 앞당기는데 만전을 다할 계획입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삼척시내 만 9천 세대, 4만 2천명의 주민들이 경수 대신 연수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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