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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아파트 '명과 암' R
[앵커]
오는 9월이면 양구 시가지에 대규모 군인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이로 인해 도심은 인구 유입과 지역경기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외곽 지역은 인구 유출로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양구군 상리.송청택지에 조성중인 군인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각종 시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완공되면 모두 8개동에 군인 가족 550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전체 가구의 60%인 360여 가구가 외지에서 들어오는 군인 가족들로 채워질 전망이어서 지역 경기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구가 늘고, 인구가 늘면 유동인구가 많아지니까 상권도 살아날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나머지 30% 가량은 현재 양구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군인과 군인 가족들로 채워지는데, 한 가구를 4명이라고 가정할 때 720여명에 달합니다.

이는 양구 외곽지역 전체 인구의 7.5%에 해당하는 수칩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화천에 군인아파트가 들어선 이후 일부 외곽지역에선 500명이 넘는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인구가 줄면 가게가 즐고, 학생이 줄어드니까 학교가 문 닫을 수 도 있고, 쓸쓸하겠죠"

[리포터]
군 당국은 인구 이동으로 비게 될 군인아파트를 현재 영내에서 근무하는 독신 군인들을 이주시켜 공동화 현상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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