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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산림탄소순환마을 '기대' R
[앵커]
농촌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겨울 나기가 더 버겁습니다.

화천군의 한 마을 전체가 난방 시설을 확 바꾸기로 했는데, 비용이 덜 드는 건 물론이고 탄소 배출까지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화천군 유촌리에 사는 유명희 씨는 작년에 새 집을 지었습니다.

30년 전, 시집 올 때 지은 낡은 흙집 대신 아담한 2층 전원 주택이 생겼습니다.

공사비는 4천만원만 직접 부담하고, 나머지 9천만원은 지원받았습니다.

설계부터 자재까지 에너지 효율을 높였기 때문에 외풍이 불던 옛날 집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시스템 창이다보니까 저희들은 시스템창 이런 거 몰랐거든요. 열기도 덜 나가고 따뜻해서 좋습니다"

도내에선 처음,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시도되는 '산림탄소 순환마을'입니다.

50억원을 들여 집은 물론 공동 시설까지 에너지 절약형으로 싹 바꾸고, 마을 공동의 대형 보일러를 설치해 중앙 집중 난방을 합니다.

한 집에 연간 55만원씩 난방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경북 봉화에 같은 방식의 마을이 먼저 생겼는데,

지난 겨울 두달 동안 팰릿을 130t 사용해 기존보다 난방비를 5천만원 넘게 아꼈습니다.

목재 팰릿은 구하기도 쉽고 탄소 배출도 없어 환경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바깥으로 열을 빼았기지 않으니까 이 마을에서만 연간 2억원을 넘게 아낄 수 있습니다. 또 지구 온난화도 막는 것이고요"

화천군은 이미 대형 목재 팰릿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예산 지원이 된다면 탄소 순환마을을 더 확대할 방침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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