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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맨>토종벌 기반 회복 기대 R
[앵커](dlp)
지난 2010년부터 바이러스병이 퍼지면서 토종벌이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한때 도내엔 토종벌통이 5만개가 넘었지만, 지금은 2천통도 채 안돼 멸종위기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하지만, 희망이 없는 건 아닙니다. 홍천지역에서 농가들이 개체수 회복에 나섰는데요.

지난 겨울을 잘 넘겨서 도내 토종벌 기반회복에 밑거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종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0년 중반부터 악성 바이러스인 '낭충봉아부패병'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토종벌들이 잇따라 집단 폐사했습니다.

살아남은 벌들도 면역력이 약해 겨울을 넘기지 못하면서 도내 대부분 토종벌 농가들이 벌꿀 생산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장면 전환-------

홍천군의 한 토종벌 농가.

벌이 활발히 활동하기에 아직 이른 시기지만, 벌통 입구에서 토종벌들이 분주히 오갑니다.

벌통 뚜껑을 열자, 안에는 벌들이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지난해 토종벌 증식에 성공하면서 벌통이 4개에서 20개까지 늘었습니다.

[인터뷰]
"올해는 더 늘려서 50개까지 하려고 합니다."

홍천지역에서 토종벌 개체 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병으로 재작년 100개도 안된 벌통이 현재 7백여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홍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전통적인 토종 벌통을 개량해 산란판을 옮길 수가 있어 벌통을 늘리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홍천군은 일단 안정적인 개체수 확보가 시급한 만큼, 꿀 생산보다는 벌통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4년은 벌들이 늘어나야 하기때문에 계속 늘리는 작업을 할 계획.."

홍천군의 벌 증식 성공이 도내 전체 토종벌 기반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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