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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삼척 복지관..'이상한' 리모델링 R
[앵커]
삼척시는 사회종합복지관 건립을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매입한 개인 건물을 리모델링 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 완공 예정인데, 지역에선 말들이 많습니다.

리모델링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배 가까이 들었기 때문인데, 그럴 바엔 차라리 복지관 건물을 새로 짓는 게 낫지 않았느냐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삼척지역 사회복지 관련 기관.단체들이 사용할 사회종합복지관입니다.

지난 1996년 지은 건물로 개인이 스포츠 프라자로 운영하던 것을 지난해 삼척시가 28억원을 주고 매입했습니다.

건물엔 수영장을 비롯해 사회복지관과 자원봉사센터, 신설되는 삼척시 시설관리공단 등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완공을 앞두고 처음부터 잘못된 공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삼척시가 의회에 제출한 리모델링 비용은 19억원 정도.

그런데, 막상 설계를 하자 비용이 34억원으로 배 가까이 늘어났고, 실제로 공사를 하면서 기계 설비 등 추가로 3억원 가량이 더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결국, 47억원이면 된다던 전체 사업비가 65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삼척시는 애초 없애려 했던 목욕탕을 인근 주민들이 존치해 달라고 요구해 설계를 변경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말합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목욕탕을 좀 운영해달라는 민원이 있어서 할 수 없이 시에서도 그 건물을 같이 사다보니까..."

삼척시로선 건물을 리모델링 하면서 원치 않던 목욕탕 운영까지 떠맡게 된 셈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삼척시 예상보다 건물이 노후돼 방수 등 하자보수 예산이 계속 투입된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수리 부분들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건물을 처음에 매입할때 그런 부분을 섬세하게 진단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건물 보수 공사가 길어지면서 완공 시기도 작년 말에서 이달 말로 늦춰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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