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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어 종묘 생산 "어렵다" R
[앵커]
동해안 대표 어종 가운데 하나인 문어 어획량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자원 확보를 위해 문어 종묘 생산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안 그래도 어려운 연구에 예산마저 턱없이 부족합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문어 종묘 생산이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가집니다.

하나는 문어에 대한 생태 연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아직 문어가 몇 년 정도 사는 지 조차 알려진 게 없을 정돕니다.

또, 한가지는 서로 잡아먹는 공식습성입니다.

문어를 기를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같은 공간에 두면 서로 잡아 먹다보니 시험 사육하는 개체수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강원도가 지난 2011년부터 대문어 종묘 생산을 위한 시험 사육을 하고 있지만, 아직 부화까지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문어 어획량은 계속 줄어, 지난 1995년 만해도 천8백톤까지 잡히던 것이 2010년엔 천톤으로 급감했습니다.

◀브릿지▶
"갈수록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자원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예산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올해 문어 종묘생산 시험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천만원으로, 시험에 필요한 어미 문어 20마리를 사면 한 푼도 남지 않습니다.

문어 먹이 값까지 생각하면, 이 돈 가지고는 제대로 된 시험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도내에서 오징어 다음으로 어획고가 높은 품종인 만큼 자원량 회복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동해안 어민들의 든든한 소득원인 문어.
양식이 불가능한 만큼, 종묘 생산에 거는 어민들의 기대가 큰데, 강원도의 지원과 관심은 형편 없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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