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저도 어장 '첫 개장' R
[앵커]
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고성 저도어장이 겨울 휴어기를 마치고 오늘 개장했습니다.

하지만, 황금어장이란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어획량이 계속 줄어 어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수평선 너머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새벽 6시.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연 저도어장 앞에 어선 100여 척이 나란히 섰습니다.

조업을 알리는 신호가 떨어지자, 어선들은 고기가 더 많은 곳을 선점하기 위해 쏜살같이 달려 나갑니다.

잠시 뒤, 부푼 기대와 함께 낚시 줄을 걷어 올리자 곳곳에서 자주빛 문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브릿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이 저도어장은 매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고성지역의 어민들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금어장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해를 거듭할수록 어획량이 줄고 있습니다.

10년 전 만해도 200톤에 육박하던 어획량은 지난해엔 90톤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큰 게 없어요 올해는.."("작년에 비해서요?")
"네. 작년엔 큰 게 많았는데, 올해는 큰 게 없어요" (그래도 첫 조업인데 어떠세요?) 올해는 적자 날 것 같아요"

남북관계도 갈수록 경색되면서 해경과 해군이 경비정을 2배로 늘리고 경계를 강화해, 어민들의 조업도 긴장감 속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첫 날 조업에서 문어와 해삼 등 6톤가량의 어획량을 올렸지만, 작년보다도 어획량이 줄지 않을까 얼굴엔 근심이 가득합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