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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료원 "간병 부담 줄여요" R
[앵커]
'긴 병에 효자없다'는 말처럼 집 안에 환자가 있으면 가장 걱정되는 게 바로 간병인데요.

직접 돌보자니 형편이 안 되고 간병인을 쓰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인데, 원주의료원이 이런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행여나 찬바람이 들까 이불을 덮어주고 옷매무새를 고쳐줍니다.

비품 정리는 물론 때론 말벗이 되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 병실과 똑같지만, 이곳엔 보호자가 없습니다.

대신 간병인 2~3명이 24시간 교대로 환자를 돌봅니다.

◀브릿지▶
"원주의료원이 저소득층의 간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호자 없는 병실을 확대 운영합니다"

전체 220개 병상의 5분의 1인 42개 병상을 보호자 없는 병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달, 신규 신청자만 10여명이 넘어 기존 시설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섭니다.

[인터뷰]
"대기자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소할까 하다 31병동에 병실 2개를 더 운영하게 됐어요. 연간 천 500명 정도.."

보호자 없는 병실을 이용하면 무엇보다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간병인을 쓸 경우 하루 최소 6만원씩, 한 달에 180만원이 들어 가지만 이 병실은 6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간병인을 병원에서 직접 고용하는 점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시간 때우기식 간병이 아니라 내 가족처럼 그런 분위기에서 저희와 치료를 하는 차원에서 같이 해 나간다고.."

보호자 없는 병실은 입원일로부터 최대 3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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