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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4> 강원대 하위등급, "변명의 여지 없다"
[앵커]
강원대는 지난 2011년에도 교육부의 구조개혁 중점 추진 대상에 지정돼, 상당한 불이익을 받았었는데요.

이번 평가에서도 하위등급을 받았다는 건, 결국 4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뜻입니다.

4년 전, 강원대와 함께 나쁜 평가를 받았던 충북대는 이번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났는 지, 최유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1년, 충북대는 강원대를 비롯한 5개 국립대와 함께, 교육부의 구조개혁 중점 추진 대학으로 지정됐습니다.

전국 국립대 가운데, 하위 15%에 포함됐던 겁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에서 주는 대학 운영비 감소는 물론, 각종 정부 지원 사업에서도 배제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충북대는 강원대와 달리,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상위그룹에 포함돼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지난 4년간 미비점에 대한 끊임없는 모니터링과 내부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 겁니다"

수업 관리와 비교과 과정인 기초교육 등 6개 분야에 대해 집중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게 주효했습니다.

특히, 2년 전부터, 매달 학과별로 교수들이 모여, 학생과 교직원의 학교 만족도는 기본이고, 지역사회의 학교 만족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총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오케스트라'라는 단어로 표현하면서, 각각이 갖고 있는 교직원의 역량을 각 분야에서 발현시키고 총장은 이것을 조율하면서 전체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총장이 10개월째 공석인 경북대도 이번 대학 평가에서 선전해, 재평가 대상에선 제외됐습니다.

학교 측이 제시한 총장 후보를 교육부가 거부하는 등 마찰을 빚었지만, 평가에선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겁니다.



"총장님 안 계실 때 평가가 안 좋게 나오면 긴장감이 떨어졌다고 평가하지 않을까. 이런 것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일했던 게 사실입니다. 과장님 이하 처장, 부처장 마찬가지로.."

강원대는 이번 평가의 전 과정을 철저히 비공개하는 등 불통 행정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하위등급에 포함된 근본 원인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승호 총장은 뒤늦게 교수진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과하고 쇄신 방안을 제시했지만, 학내에선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강원대 평의원회는 1단계 평가 결과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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