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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 물범 보호대책 '절실'
[앵커]
G1뉴스에서는 어제, 동해안의 유일한 점박이물범 서식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물범이 다시 강릉을 찾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물범 서식지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점박이 물범이 분포하는 곳은 러시아와 알레스카 인근, 오호츠크해 등 8개 지역입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물범은 중국 발해만과, 북한 나진에서 러시아 연해주에 걸친 지점, 이 두 곳에서 남하하고 있습니다.

보통 3월에 서해 백령도와 동해안으로 내려왔다가, 10월 말쯤 북상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인터뷰]
"3일 만에 러시아에 갔다가 다시 9일 뒤에 백령도까지 남해를 따라서 올라갔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상당히 짧은 시간 내에 상당히 먼 거리를 왔다갔다 할 수 있거든요"

학계에서는 한해 백령도에 300여 마리, 동해안은 수십마리의 물범이 찾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해와 동해의 물범 개체 수 차이는 상대적으로 동해안의 서식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드러나는 암초라든지 이런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굉장히 제한적인 숫자만 러시아 쪽에서 내려오고 있는데.."

동해안 서식지 보호를 위해선, 무엇보다 사람의 간섭을 최소화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보호대책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환경당국은 2년 전, 낚시 등 각종 선박의 접근을 막기 위해 부표를 설치했지만, 몇달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낚시꾼들이 상황을 잘 모르고 가셔서 우리가 나가서 말리셔도 어떤 상황을 인식을 못하시니까 자꾸 다툼이 되는데.."

지역에서는 동해안 물범 서식지를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보존한 뒤 관광자원화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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