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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 동해안 SOC 효과 '벌써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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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동서고속도로를 비롯해 동해안을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 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면서, 속초를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겨냥한 숙박시설도 많은데, 워낙 공급 물량이 넘치다보니 주택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시 청호동에 건설 중인 아파트입니다.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6개동, 687세대 규모입니다.

지난 2015년 10월 분양을 했는데, 1순위로 분양이 모두 마감됐고, 한때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현재 공정율은 40% 정도 진행되고 있고요. 골조공사 16~18층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8년 1월 말 준공 예정입니다."

최근 속초와 양양지역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속초에만 아파트 6곳, 양양에도 4곳이 건설되고 있는데,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또, 속초지역에서만 리조트와 콘도 등 대형 숙박업소 10곳이 조성되고 있거나, 조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동해고속도로가 개통된데 이어, 올 상반기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고, 동서고속철도까지 추진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설 허가를 받기 전에 투자자부터 모집하는 지역주택조합도 속속 생겨나면서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시.군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안내문까지 띄우고,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혹시 모르고서 주택조합에 가입했다가 나중에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지 않았을 때, 가입한 사람들이 재산 상의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가 줄고, 지역 자본이 수도권으로 대거 유출되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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