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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원주 보상금 수천억원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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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지역 곳곳에서 각종 개발은 물론 군부대와 교도소 이전사업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토지 보상금만 수천억원이 풀리면서, 시중에 유동 자금이 넘쳐나고 있는데요.

이 뭉칫돈이 어디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집중취재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 1군지사가 이전해 갈 호저면 만종리 일대입니다.

토지주들에게 지급될 전체 보상비만 700억원.

1인당 적게는 수억원부터, 많게는 20억원이 넘는 보상비를 받습니다.

치악훈련장 이전에 따라, 한 문중의 경우, 30억원이 넘는 보상비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 원주지역의 군부대 이전 사업과 각종 개발 사업으로 수천억원의 보상금이 순차적으로 풀리고 있습니다.

1군지사와 치악훈련장 외에도, 부론산업단지 300억원, 원주교도소 127억원이 풀렸고, 중앙공원 523억원 등이 풀릴 예정입니다.

[인터뷰]
"원주시가 지역이 개발되면서 1군지사 이전과 남원주 역세권 개발 등으로 인해서 2014년부터 내년까지 3천억원 이상의 보상비가 집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화훼관광단지와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18년까지 2천 600억원의 보상비가 추가로 풀릴 전망입니다.

◀스탠드 업▶
"막대하게 풀린 토지 보상비가 어디로 갈지, 지역 부동산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저금리 탓에 일단 금융권으로 흘러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보상을 받은 토지주들은 자식들에게 일부 주고, 나머지는 노후에 대비해 원룸이나 상가 등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칩니다.



"땅이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 (3.3㎡당) 50만원 이상 나왔으니까, 시내 가서 상가 같은 걸 살 수 있잖아요"

[리포터]
부동산 전문가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토지 보상금을 토지에 재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 등을 대폭 감면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다만 토지에 재투자될 지, 수익성 있는 상가 건물에 재투자될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미뤄봤을 때 많은 분들이 재투자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보상금 때문에 원주지역 부동산 경기는 내년까지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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