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충취재
<집중.2>대학 이전.폐교 = '지역 공동화'
2017-09-12
조기현 기자 [ downckh@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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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동해안권 대학의 몰락은 심각한 지역 공동화와 상권 붕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가와 원룸 등이 줄폐업 하면서 지역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대학도 지역 사회도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시 노학동에 있는 경동대 설악2캠퍼스는 적막 그 자체입니다.
학교 건물 외벽은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져 있고, 건물은 자물쇠로 굳게 잠겼습니다.
지난 2012년 동우대학과 경동대가 통합한 뒤, 3년 만에 모든 학과가 이전했기 때문입니다.
지역 원룸 600실과 상가 20여곳이 타격을 입는 등 연간 5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주민들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될 바에는 시나 시의회에서 교육 부지로 안 쓴다면, 이 지역이나 시를 위해서 개발하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고교생 감소와 지방대 기피현상 등으로 인해, 학교를 유지할 만큼의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대학의 존치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주민들은 캠퍼스 활용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 측과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 2008년 폐교한 관동대 양양캠퍼스의 경우도, 지난 10년 간 학사촌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지금까지 달라진 게 없습니다.
노인전문병원과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학교는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기업이든 창업기업이든 아예 캠퍼스에 들어와서 일자리를 창출하는게 근본적인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하숙집이나 원룸을 기업 종업원의 기숙사로 활용하는거죠."
전문가들은 오는 2023년에는 입학 인원이 현재보다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내 자치단체와 대학이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공동화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동해안권 대학의 몰락은 심각한 지역 공동화와 상권 붕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가와 원룸 등이 줄폐업 하면서 지역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대학도 지역 사회도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시 노학동에 있는 경동대 설악2캠퍼스는 적막 그 자체입니다.
학교 건물 외벽은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져 있고, 건물은 자물쇠로 굳게 잠겼습니다.
지난 2012년 동우대학과 경동대가 통합한 뒤, 3년 만에 모든 학과가 이전했기 때문입니다.
지역 원룸 600실과 상가 20여곳이 타격을 입는 등 연간 5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주민들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될 바에는 시나 시의회에서 교육 부지로 안 쓴다면, 이 지역이나 시를 위해서 개발하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고교생 감소와 지방대 기피현상 등으로 인해, 학교를 유지할 만큼의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대학의 존치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주민들은 캠퍼스 활용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 측과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 2008년 폐교한 관동대 양양캠퍼스의 경우도, 지난 10년 간 학사촌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지금까지 달라진 게 없습니다.
노인전문병원과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학교는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기업이든 창업기업이든 아예 캠퍼스에 들어와서 일자리를 창출하는게 근본적인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하숙집이나 원룸을 기업 종업원의 기숙사로 활용하는거죠."
전문가들은 오는 2023년에는 입학 인원이 현재보다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내 자치단체와 대학이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공동화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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