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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남>"시멘트회사 적반하장, 상생 노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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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이 더 화가 나는 건 따로 있습니다.

환경민원을 제기할 때마다 적반하장 격으로 나오는 시멘트회사의 태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상생은커녕 대화조차 하지 않는 모습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주민들은 환경 민원을 제기한 이후, 오히려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주장합니다.

대화로 갈등의 실마리를 풀기는커녕, 시멘트 회사가 주민들에게 분풀이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회사 협력업체 직원들이 점심 시간, 지역 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충북 제천 등에서 도시락을 시켜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악취 문제는 나아지지도 않은 채, 지역 상권만 무너졌다고 하소연합니다.



"직원들이 밖에 나와서 먹으면 공장 자체에서 직원들 자른다고 하니까 아예 못 나와요. 소주 3천원짜리 한 병을 못 판다니까요"

현수막을 내건 지역 단체들 지원금은 모두 끊겼고, 1년에 두번씩 받았던 진폐증 건강검진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화를 하려고 해도 소통의 창구를 닫아버린 회사에 주민들은 입장을 전달할 길이 없습니다.



"'지원금 몇 십만원 주는걸 아예 끊겠다', 공장 주변에 땅 매입했던걸 세를 저금리에 부치는 사람한테 '땅을 못 부치게 하겠다' 이런식으로.."

해당 시멘트 회사는 점심 식사의 경우, 협력업체의 자율적 판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지원금에 대해선 일부 주민들의 주장일 뿐이며, 계약에 따라 각종 지원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력업체 먹는 거를 저희가 여기 가라, 저기 가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계약) 대부분을 이행을 하고 있고, 주면 더 주지 저희가 빼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지역과 업체 간의 소통 자체가 단절되면서, 상생협력은 아직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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