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충취재
<집중.2/인공어초/남> 어획량 증대 '효과 미미'
2019-02-21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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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엉망으로 방치된 물속 인공어초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드렸는데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애초에 기대했던 자원회복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제대로 된 사전 검증 없이 설치에만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인공어초는 1971년부터 반세기에 걸쳐 140만 개가 투하됐습니다.
여의도의 780배에 달하는 면적에 예산 1조 천 5백억 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의도한 대로 어족 자원이 늘었다는 뚜렷한 성과는 없는 셈입니다./
평생을 바다에서 살아온 어민들은 아무 효과도 없는 사업이라고 딱 잘라 말합니다.
◀INT▶
"어획량도 없고, 그거 놓는 바람에 우리 항구에 너울성 파도가 더 생겨요. 수심이 낮아져서…. 저희가 볼 때는 무용지물입니다."
/인공어초 사업은 지자체가 필요한 지역을 골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조사를 의뢰하면 시작됩니다.
어떤 어초가 어디에 설치될지가 대부분 이 적지 조사에서 결정됩니다.
하지만 조사 항목은 해저 지형과 환경에 국한돼 있고 재작년에야 생물 항목이 추가됐습니다./
예산도 부족합니다.
수산자원관리공단은 최근 올해부터 강원도에 설치할 인공어초 적지 조사 용역에 나섰습니다.
6개 시군 14곳 228ha가 대상인데, 공개 입찰 낙찰가는 6천 8백만 원.
대형 어초 하나 값도 안 됩니다.
사전 검증이 부족한건 인공어초 뿐 아니라 바다숲 등 해양생태계 복원 사업 전반의 문제여서 정부도 제도 개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해양생태계라는 게 토목뿐만이 아니고 생물, 화학, 물리 또 해양 쪽에 다양한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이 아직은 토목 중심으로 되고 있어서 해양생태계 복원에는 조금 연계성이 적지 않느냐,"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투입됐는데도, 인공어초가 오히려 바다 속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는 현장의 볼멘 소리가 잇따르는 만큼, 근본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어제 엉망으로 방치된 물속 인공어초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드렸는데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애초에 기대했던 자원회복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제대로 된 사전 검증 없이 설치에만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인공어초는 1971년부터 반세기에 걸쳐 140만 개가 투하됐습니다.
여의도의 780배에 달하는 면적에 예산 1조 천 5백억 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의도한 대로 어족 자원이 늘었다는 뚜렷한 성과는 없는 셈입니다./
평생을 바다에서 살아온 어민들은 아무 효과도 없는 사업이라고 딱 잘라 말합니다.
◀INT▶
"어획량도 없고, 그거 놓는 바람에 우리 항구에 너울성 파도가 더 생겨요. 수심이 낮아져서…. 저희가 볼 때는 무용지물입니다."
/인공어초 사업은 지자체가 필요한 지역을 골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조사를 의뢰하면 시작됩니다.
어떤 어초가 어디에 설치될지가 대부분 이 적지 조사에서 결정됩니다.
하지만 조사 항목은 해저 지형과 환경에 국한돼 있고 재작년에야 생물 항목이 추가됐습니다./
예산도 부족합니다.
수산자원관리공단은 최근 올해부터 강원도에 설치할 인공어초 적지 조사 용역에 나섰습니다.
6개 시군 14곳 228ha가 대상인데, 공개 입찰 낙찰가는 6천 8백만 원.
대형 어초 하나 값도 안 됩니다.
사전 검증이 부족한건 인공어초 뿐 아니라 바다숲 등 해양생태계 복원 사업 전반의 문제여서 정부도 제도 개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해양생태계라는 게 토목뿐만이 아니고 생물, 화학, 물리 또 해양 쪽에 다양한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이 아직은 토목 중심으로 되고 있어서 해양생태계 복원에는 조금 연계성이 적지 않느냐,"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투입됐는데도, 인공어초가 오히려 바다 속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는 현장의 볼멘 소리가 잇따르는 만큼, 근본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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