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충취재
<집중> 춘천 '기와집골' 정비사업 어떻게되나
2019-03-18
최돈희 기자 [ tweetis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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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에는 '기와집골'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래된 기와집들이 많아, 낙후된 구도심의 상징이 됐는데요,
최근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개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데, 한편으론 원래의 모습과 가치를 살리는 도시재생에 대한 의견도 꾸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50년 넘게 미군이 주둔했던 춘천 옛 캠프페이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골목에는 허름한 주택들이 다닥다닥 들어서 있습니다.
일제시대부터 관료와 부자들이 사는 기와집이 많았던 마을.
그래서 '기와집골'입니다.
자물쇠로 잠긴 집, 흉물스런 벽이 그대로 드러난 집까지.
지금은 마을 곳곳에 빈 집이 즐비합니다.
24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대부분 수십년째 개발을 바라고 있습니다.
"돼야죠. 되지 않으면 안 되지. 부서져서 보기 안좋은데. 이곳도 허물고 진행하는데 해야지 새로운 맛으로 올라가야지. 멀리서보면 아주 지저분하잖아."
[리포터]
개발을 두고 그동안 이런 저런 잡음이 빚어져 왔지만,
지난 2016년, 천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를 짓는 재건축 사업이 허가를 받으면서 개발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로하신 분들이 계시니까 내 생전에 아파트 한 번 들어가봤으면 좋겠다. 빨리 올해 안에 착공했으면 좋겠다 말씀하시는 분들하고 지금 어려우니까 분담금을 줄여서.."
[리포터]
하지만, 이 지역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해 이곳을 전주 한옥마을처럼 지역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도시재생 쪽으로 사업 방향을 바꾸자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보수 비용 분담과 사업 방식 등을 놓고 춘천시와 주민 간 이견을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서울이나 다른 곳보면 얼마나 많아요. 한옥마을로 된 곳이, 아파트만 들어서면 뭐해 옛날의 기와집골 있듯이 그런식으로.."
[리포터]
구도심을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원칙과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춘천에는 '기와집골'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래된 기와집들이 많아, 낙후된 구도심의 상징이 됐는데요,
최근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개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데, 한편으론 원래의 모습과 가치를 살리는 도시재생에 대한 의견도 꾸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50년 넘게 미군이 주둔했던 춘천 옛 캠프페이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골목에는 허름한 주택들이 다닥다닥 들어서 있습니다.
일제시대부터 관료와 부자들이 사는 기와집이 많았던 마을.
그래서 '기와집골'입니다.
자물쇠로 잠긴 집, 흉물스런 벽이 그대로 드러난 집까지.
지금은 마을 곳곳에 빈 집이 즐비합니다.
24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대부분 수십년째 개발을 바라고 있습니다.
"돼야죠. 되지 않으면 안 되지. 부서져서 보기 안좋은데. 이곳도 허물고 진행하는데 해야지 새로운 맛으로 올라가야지. 멀리서보면 아주 지저분하잖아."
[리포터]
개발을 두고 그동안 이런 저런 잡음이 빚어져 왔지만,
지난 2016년, 천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를 짓는 재건축 사업이 허가를 받으면서 개발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로하신 분들이 계시니까 내 생전에 아파트 한 번 들어가봤으면 좋겠다. 빨리 올해 안에 착공했으면 좋겠다 말씀하시는 분들하고 지금 어려우니까 분담금을 줄여서.."
[리포터]
하지만, 이 지역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해 이곳을 전주 한옥마을처럼 지역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도시재생 쪽으로 사업 방향을 바꾸자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보수 비용 분담과 사업 방식 등을 놓고 춘천시와 주민 간 이견을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서울이나 다른 곳보면 얼마나 많아요. 한옥마을로 된 곳이, 아파트만 들어서면 뭐해 옛날의 기와집골 있듯이 그런식으로.."
[리포터]
구도심을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원칙과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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