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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 군 비행장 소음..곳곳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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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강원도내 곳곳에서 군 비행장 소음으로 인한 피해 호소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수십년째 군부대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군 당국의 답변도 없어 상황은 그대로입니다.

여) 피해 보상 받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오늘 이 문제 집중 다뤄볼 텐데요,

먼저 오신영 기자가 도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는 군비행장 소음 피해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집 안 벽지는 곰팡이가 펴 검게 변했고,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주민들은 인근 군 부대 헬기로 인한 진동으로 집에 균열이 나 물이 새기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뿐만 아니라 헬기 비행때문에 소음과 분진으로도 수십년째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헬기 돌려대면 여기가 1m 앞도 안보여요. 전화 받다가도 헬기 뜨는 소리나면 그냥 끊어야 되요. 시끄러워서 못들으니까 구석진데 들어가서 받든지.."

[리포터]
주민들이 요구하는 건 군부대의 완전한 이전입니다.

◀브릿지▶
"이에 대해 항공부대는 민·관·군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간담회를 마련했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허울뿐이라는 지적입니다."

[리포터]
주민들은 3년 전부터 상생협의체가 시작됐지만, 군당국이 여러 이유를 들며 간담회를 미뤄 왔다고 말합니다.



"임원구성 1년 했어요. 임원구성 1년하니까 또 발대식을 해야 된데요. 발대식 하는데 1년갔어요. 그리고 작년에 매달 속여가면서 1년이 지났습니다."

[리포터]
항공부대는 그러나 부대 이전 요구에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전 할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군단에도 없는 거거든요. 주민들이 무시하냐 이런말씀 하셨는데 그건 전혀 없고요."

[리포터]
최근에는 수리온 헬기 10여 대를 추가로 들여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춘천 뿐만 아니라 도내 곳곳에서 군 비행장 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원주와 횡성, 강릉, 양구, 홍천 등에서도 주민들이 항공기 관련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피해를 입고 있는 시민들이 1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주민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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