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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 외국인 유학생 증가..중도 포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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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학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난을 겪는 대학들도 정원에 포함되지 않는 유학생 유치를 환영하는 분위긴데요.

그런데 상당수 유학생은 동남아와 중남미 등 한국 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학비와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 등 경제활동이 불가피한데,

법적 제한이 만만치 않습니다.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겠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이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교환학생 신분으로 한국에서 유학 중인 브라질 출신 아만다씨.

높은 물가에 공부를 하며 일도 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캠퍼스 안에서는 일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국내 대학으로 유학을 온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 2014년 8만 4천여 명에서,

2024년 20만 8천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10년 새 2.4배 넘게 늘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여러 국가 대학생들이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강원자치도를 비롯한,

◀ S /U ▶
"여러 지자체와 대학들은 지역 소멸을 막고자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몰두해 왔습니다."

대학 수입의 절반 이상이 등록금에서 나오지만 국내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유학생은 대학 정원에 포함되지 않고 등록금 조정 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SYN / 음성변조▶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재정 수입을 위해서 유치하는 대학이 많고요. 등록금이 동결되다 보니까 추가 수입이 필요한 부분 때문에..대부분의 유학생은 자비, 기본은 자비 부담입니다."

한국을 오고싶어 하는 학생들의 욕망과 부족한 재정을 채우려는 대학의 필요가 맞아 떨어진 결과입니다.

문제는 유학생들이 학비와 생활비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겁니다.

유학생은 우리보다 경제 상황이 넉넉하지 못한 국가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SYN / 음성변조▶
"부모님과 능력이 없다면 해외로 나가서는 안 됩니다. 학업을 관리하고, 일자리를 구하고, 모든 비용을 감당하는 게 정말 어렵거든요."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자국에서 부모가 보내주는 돈으로 학업을 마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중도 포기 학생이 적지 않은 이유인데,

/최근 3~4년 사이 도내 대학에서 학업을 포기한 유학생은 전체의 7.6% 정돕니다./

유학 자체가 학업에 의지를 가지고 온 만큼 중도 포기는 상당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SYN / 음성변조▶
"저희도 지금 고민하고 있어요. 중국으로 돌아가고 취업할까 돌아갈까 이런 거 고민하고 있어요."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하정우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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