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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 모던' 구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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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종로구는 정치 1번지로 불리면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유서깊은 지역입니다.

강원도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문헌 전 의원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종로구청장에 당선됐는데요.

종로구를 '종로 모던'이라는 기치 아래 살기 좋은 스마트 시티로 변모시키고 있는 정문헌 종로구청장을 만나, 종로구의 비전과 행정가로 변신한 사연 등을 들어봤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종로구는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대표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종로구청장에 당선된 정문헌 구청장은 종로구를 '종로 모던'이라는 비전을 통해, 주민들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습니다.

서울시 문화재의 70%가 종로구에 있다보니, 그동안 주거지역 재개발에 어려움이 컸지만, 보존과 복원, 개발의 균형점을 찾아내겠다는 것이 정 구청장의 소신입니다.

[인터뷰]
"80년대 90년대 초반까지 조금 새롭게 개발이 되다가 거기서 멈춰져 있는 그런 주거지역이 상당 부분 있습니다. 이제 그런 주택지역이 있는 부분들 주민들은 새롭게 바꿔달라는 게 재개발을 원하시는 부분들이 있고.."

주거지역은 개발하되, 청와대부터 고궁과 부암동, 인사동, 종묘, 대학로로 이어지는 종로의 문화자산들을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로 엮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세계의 본(本)이 되는 종로를 만들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정 구청장은 고종 황제가 만든 최초의 근대 공원이자, 3.1 만세운동의 발발지인 탑골공원의 정상화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대로 된 녹지 형태를 갖춘 시민공원으로 돌려주면서도 민족의 얼을 느낄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서 내년에 1차 사업으로 담장 일부를 허물기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녹지 조성을 다시 할 거고요"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정재철 의원의 아들로 정치에 자연스레 노출돼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정 구청장은 속초.고성.양양 선거구에서 17대.19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강원도를 떠난 건, 춘천~속초 고속철도와 오색 케이블카 등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사업들의 기반을 닦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등 한동안 현실 정치에 거리를 두다가,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한 이유는 뭘까?

[인터뷰]
"종로가 제가 나고 자란 곳인데 주민들이 변화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처럼 조금 답답한 부분이 있어서 제가 결심을 하게 되지만 등을 세게 떠밀려서 결심을..지금 좀 와서 한 1년 지나니까 잘한 결심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창신동 재개발과 종로 모던 완성을 위해서는 4년으로는 부족하다며, 재선 도전 결심을 굳힌 그가 행정가로서 어떤 족적을 남길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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