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or NO
찬성과 반대가 분분한 현안을 골라 각각의 입장을 들어보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Yes or No> "플라이강원 재정지원해야 한다"
2020-05-17
원석진 기자 [ w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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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 자▶
<신건> "찬반이 엇갈리는 지역 현안을 골라 양측의 입장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시청자 의견을 들어보는 기획보도 'Yes or No' 순서입니다.
이번엔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에 대한 재정 지원 문제를 따져보겠습니다.
<원석진>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최악은 항공산업입니다.
하늘길이 죄다 끊기면서, 국내외 항공사들도 휘청이고 있는데, 플라이강원도 예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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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진>
"플라이강원은 강원도 항공사라는 기치를 내걸고 삼수 끝에 항공운수면허를 따냈습니다.
하지만 정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탓에 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신생 항공사라는 이유로 정부의 긴급 유동성 지원도 못 받습니다.
강원도의 재정지원으로 급한불을 끄면 플라이 강원은 초대형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들이 기대했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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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지난 2009년, '유령공항'이란 오명을 쓴 양양공항의 한해 이용객은 3천명 언저리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가 운항장려금 등 재정지원을 시작한 2014년, 공항 이용객은 25만명까지 늘었습니다.
정기노선이 있는 항공사에 재정지원을 확대하면,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플라이강원 같은 항공사가 있을 경우에 양양이나 강원도 지역에 고용창출 효과 이런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고요. 플라이강원에 (재정)지원이 돼서 정상궤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부분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양양공항을 방문하는 목적은 대부분 관광입니다. 강원도를 여행하기 위해서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건데요. 특히 외국인 단체 관광객은 지역에 끼치는 경제효과가 상당합니다."
플라이강원의 설립 취지는 외국인 고객을 유치해 수익을 창출하는 '인바운드' 마케팅입니다.
/계획대로 항공기 10대를 운영할 경우 예상 유치 관광객은 105만 명으로, 관광 지출액은 2조 3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적으로 1,700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 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재정적 지원이 없다면, 이 기대는 물거품이 됩니다.
[인터뷰]
"저희 플라이강원은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시설, 장비, 인력들을 최대한 유지해서 코로나19가 종식이 되면, 외래 관광객을 유치해서 강원도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기 자▶
<원석진> "당장 실익이 없다고 해서, 미래의 효자 산업을 저버려서는 안됩니다.
양양공항 활성화, 강원도 관광산업 부흥을 이끌 플라이강원에 대한 특단의 재정지원 대책이 필요합니다."
<신건> "플라이강원 출범 당시 이미 항공업계는 포화상태였습니다.
지난해부터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적자를 기록했고, 양양공항은 동계올림픽 특수 외에는 이렇다할 회생의 기미가 없습니다.
강원도가 없는 예산을 쥐어짜 재정지원을 한다 해도 플라이강원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리포터]
가장 큰 문제는 부족한 수요입니다.
5월 초 황금 연휴 기간, 모든 항공사와 여행업계가 오랜만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플라이 강원의 일평균 이용객은 60명, 항공기 좌석을 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외부(외국)에서 들어와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외국에서 들어올 일이 없고, 반대로 또 나가는 수요가 있냐고 봤을 때는 강원도의 전체가 수입이 되지도 않을 거고, 수요를 확보하기가 애매한 거겠죠."
플라이강원 뿐 아니라 그간 양양공항을 거쳐갔던 항공사 대부분이 손실만 남긴채 공항을 떠났습니다.
양양공항 이용객이 늘어난 것도, 수백억 원을 들인 홍보와 72시간 무비자 여행제도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컸습니다.
부족한 수요를 행재정적 지원으로 버티는 셈인데, 과거 메르스나 사드 사태, 이번 코로나19에서 보듯 외부 요인에 너무 쉽게 흔들립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는겁니다.
[인터뷰]
"정부가 지원하는 항공사 지원대책에 있어서 플라이강원이 제외됨에 따라서 강원도가 지원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재정지원 대책이 어려운 상태가 되겠습니다."
◀기 자▶
<신건> "춘천-양양고속도로와 KTX 개통 등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양양공항의 경쟁력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래가 불분명한데 개인기업인 플라이강원에 도민들의 혈세를 투입하는게 맞는 일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석진> "이미 항공업계에서는 기초 체력이 약한 저가항공사들이 올해 안에 파산할 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강원도의 재정 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면,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가 끝나고 관광경기가 활성화될 때 유감없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신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G1기획보도 'Yes or No'는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받아 후속 보도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 자▶
<신건> "찬반이 엇갈리는 지역 현안을 골라 양측의 입장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시청자 의견을 들어보는 기획보도 'Yes or No' 순서입니다.
이번엔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에 대한 재정 지원 문제를 따져보겠습니다.
<원석진>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최악은 항공산업입니다.
하늘길이 죄다 끊기면서, 국내외 항공사들도 휘청이고 있는데, 플라이강원도 예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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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진>
"플라이강원은 강원도 항공사라는 기치를 내걸고 삼수 끝에 항공운수면허를 따냈습니다.
하지만 정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탓에 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신생 항공사라는 이유로 정부의 긴급 유동성 지원도 못 받습니다.
강원도의 재정지원으로 급한불을 끄면 플라이 강원은 초대형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들이 기대했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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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지난 2009년, '유령공항'이란 오명을 쓴 양양공항의 한해 이용객은 3천명 언저리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가 운항장려금 등 재정지원을 시작한 2014년, 공항 이용객은 25만명까지 늘었습니다.
정기노선이 있는 항공사에 재정지원을 확대하면,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플라이강원 같은 항공사가 있을 경우에 양양이나 강원도 지역에 고용창출 효과 이런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고요. 플라이강원에 (재정)지원이 돼서 정상궤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부분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양양공항을 방문하는 목적은 대부분 관광입니다. 강원도를 여행하기 위해서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건데요. 특히 외국인 단체 관광객은 지역에 끼치는 경제효과가 상당합니다."
플라이강원의 설립 취지는 외국인 고객을 유치해 수익을 창출하는 '인바운드' 마케팅입니다.
/계획대로 항공기 10대를 운영할 경우 예상 유치 관광객은 105만 명으로, 관광 지출액은 2조 3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적으로 1,700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 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재정적 지원이 없다면, 이 기대는 물거품이 됩니다.
[인터뷰]
"저희 플라이강원은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시설, 장비, 인력들을 최대한 유지해서 코로나19가 종식이 되면, 외래 관광객을 유치해서 강원도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기 자▶
<원석진> "당장 실익이 없다고 해서, 미래의 효자 산업을 저버려서는 안됩니다.
양양공항 활성화, 강원도 관광산업 부흥을 이끌 플라이강원에 대한 특단의 재정지원 대책이 필요합니다."
<신건> "플라이강원 출범 당시 이미 항공업계는 포화상태였습니다.
지난해부터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적자를 기록했고, 양양공항은 동계올림픽 특수 외에는 이렇다할 회생의 기미가 없습니다.
강원도가 없는 예산을 쥐어짜 재정지원을 한다 해도 플라이강원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리포터]
가장 큰 문제는 부족한 수요입니다.
5월 초 황금 연휴 기간, 모든 항공사와 여행업계가 오랜만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플라이 강원의 일평균 이용객은 60명, 항공기 좌석을 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외부(외국)에서 들어와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외국에서 들어올 일이 없고, 반대로 또 나가는 수요가 있냐고 봤을 때는 강원도의 전체가 수입이 되지도 않을 거고, 수요를 확보하기가 애매한 거겠죠."
플라이강원 뿐 아니라 그간 양양공항을 거쳐갔던 항공사 대부분이 손실만 남긴채 공항을 떠났습니다.
양양공항 이용객이 늘어난 것도, 수백억 원을 들인 홍보와 72시간 무비자 여행제도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컸습니다.
부족한 수요를 행재정적 지원으로 버티는 셈인데, 과거 메르스나 사드 사태, 이번 코로나19에서 보듯 외부 요인에 너무 쉽게 흔들립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는겁니다.
[인터뷰]
"정부가 지원하는 항공사 지원대책에 있어서 플라이강원이 제외됨에 따라서 강원도가 지원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재정지원 대책이 어려운 상태가 되겠습니다."
◀기 자▶
<신건> "춘천-양양고속도로와 KTX 개통 등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양양공항의 경쟁력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래가 불분명한데 개인기업인 플라이강원에 도민들의 혈세를 투입하는게 맞는 일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석진> "이미 항공업계에서는 기초 체력이 약한 저가항공사들이 올해 안에 파산할 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강원도의 재정 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면,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가 끝나고 관광경기가 활성화될 때 유감없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신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G1기획보도 'Yes or No'는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받아 후속 보도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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