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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3> 쏘가리 불법 포획꾼 '검거'
[앵커]
요즘 춘천 소양호에서 전문 포획꾼들이 쏘가리를 싹쓸이 하고 있다는 어제 G1뉴스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을 덮쳤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전문 포획꾼 5명을 검거하고, 불법 어로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새벽 3시 반.

동력보트 한대가 선착장으로 들어옵니다.

낚시객을 가장한 쏘가리 전문 포획꾼들인데, 낚시 장비를 차에 실은 뒤 보트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물가에 담가놓습니다.

잠복하고 있던 경찰이 현장을 덮치자, 포획꾼들은 낚시를 하지 않았다고 발뺌합니다.



"잡자마자 다 놔줬어요. 잔챙이만 잡아서. 꿰미 같은 건 하나도 없고요. 저희 낚시한 지 오래된 사람들이라.."

하지만, 물가에는 어른 팔뚝만한 물고기 여러 마리가 낚시 꿰미에 걸려 있습니다.

산란기를 맞아 포획이 금지된 쏘가리입니다.

경찰이 증거를 들이대자 포획꾼들은 쏘가리를 잡은 사실을 시인합니다.



"본인들도 지금 다 얘기를 하셨지만, 지금 쏘가리 포획하면 안 되는 금지 기간이잖아요. 그래서 내수면 어업법으로 단속을 할겁니다."

잠시 뒤, 인근 선착장에 들어온 동력 보트에서도 쏘가리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아예 포획 자체가 금지된 어린 쏘가리도 눈에 띕니다.



"저 혼자 잡았어요. 저 혼자 잡는 거 아마 사진에 찍혔을 거예요. <몇 시에 들어가셨죠?> 10시요. 새벽 3시까지 있었어요"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금어기 동안 소양호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쏘가리를 불법 포획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37살 한모씨 등 5명을 내수면 어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소양호에서의 불법 어로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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