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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2> "저류지 설치가 해법"
[앵커]
이처럼, 산천어 축제 이후의 환경오염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화천군도 나름대로 환경정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미봉책에 불과해 근본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어서,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하천 바닥에 퇴적물이 두껍게 쌓였고, 이끼가 가득합니다.

물 속은 폐사한 산천어 천집니다.

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찾는 산천어 축제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브릿지▶
"화천 산천어축제로 인한 환경오염과 생태계 교란 가능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이에 대한 대응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축제장을 벗어난 산천어는 2차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상위 포식자인 산천어가 빙어를 잡아먹고 있는 겁니다.

화천천 하류인 춘천호에서 10년 넘게 조업을 하고 있는 황인구씨는 10년 전만해도 하루 평균 100kg의 빙어를 잡았지만, 산천어축제가 시작된 이후 어획량이 급격히 줄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산천어가 많이 나와서 그걸 모아서 군청에 가져가서 항의했죠. 주의하겠다는 말뿐이에요. 그 다음해에 또 풀어놓고, 또 풀어놓고, 계속 나와요"

그렇다면, 해법은 없을까?

축제장과 맞닿은, 별도의 저류지를 설치해 축제장의 물과 산천어를 한번 걸러 흘려보내거나, 자연번식을 할 수 없는 수컷만 축제에 사용하는 방안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치단체의 의지와 예산입니다.



"지금도 번식을 못하는데, 산천어는 2년에서 3년이면 다 죽는데, 이런 것도 매번 학자들간의 의견이 분분하다."

산천어 축제가 세계인의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제는 축제 이후의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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