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1>"알짜배기 땅 터미널 부지로 팔았는데.."
2022-04-07
최돈희 기자 [ tweetis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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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사용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20년전 원주시가 공공시설인 터미널 부지로 사용하라고, 원주시내 한복판 알짜배기땅을 사업자에게 매각했는데,
정작 부지의 절반 이상은 터미널과 별 상관없는 용도로 사용된 건데요.
어찌된 일인지 취재했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심 한 복판, 원주 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지난 2002년 우산동에서 단계동으로 이전했습니다.
당시, 단계동 택지가 개발되면서 도심 상권이 새로 형성된데다, 고속도로와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습니다.
국내 한 고속버스터미널 운영업체는 터미널 이전을 위해 이곳을 원주시로부터 분양받았습니다.
축구장 2개가 넘는 16,700여㎡ 규모로,
국토계획법상 자동차 정류장 부지여서, 터미널과 같은 시설로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부지를 살펴봤습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짜리 터미널과 차고지, 정비소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모두 합치면 7,000㎡ 정도입니다.
자동차정류장 부지인데 관련 시설은 절반도 안되는 셈입니다.
"여기가 터미널 면허 사업 기준에 맞았기 때문에 우산동에서 여기로 이전하면서 이만큼만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리포터]
이전 당시, 이용 수요에 따라 확장하겠다던 계획과 달리, 터미널 시설은 20년 전 그대로입니다.
반면 계획과 달리 남은 땅을 터미널과 상관 없는 사업자에게 임대했습니다.
수익 창출이라는 이유에섭니다.
가설건축물인 아파트 모델하우스 부지로 17년 동안 임대했는데, 현재는 2개동, 많을 때는 3개동까지 운영됐습니다.
또 나머지 일부 부지는 유료 주차장으로 임대 중입니다.
터미널사업자는 20년전 시설 당시 이용객과 현재 이용객에 차이가 없어 시설을 확장할 필요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운영될 수 있는 규모를 고려해서 건물을 지어야 하니까 그때 당시엔 현 수준이면 충분하겠다고 판단해서 지은거고 현재까지도 운행하는데 지장은 없으니까.."
[리포터]
하지만 터미널 확장 등은 사업자의 의지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원주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옆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보다 2,000여 ㎡가 작은 13,900㎡지만, 부지 대부분을 터미널과 부대 시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원주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사용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20년전 원주시가 공공시설인 터미널 부지로 사용하라고, 원주시내 한복판 알짜배기땅을 사업자에게 매각했는데,
정작 부지의 절반 이상은 터미널과 별 상관없는 용도로 사용된 건데요.
어찌된 일인지 취재했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심 한 복판, 원주 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지난 2002년 우산동에서 단계동으로 이전했습니다.
당시, 단계동 택지가 개발되면서 도심 상권이 새로 형성된데다, 고속도로와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습니다.
국내 한 고속버스터미널 운영업체는 터미널 이전을 위해 이곳을 원주시로부터 분양받았습니다.
축구장 2개가 넘는 16,700여㎡ 규모로,
국토계획법상 자동차 정류장 부지여서, 터미널과 같은 시설로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부지를 살펴봤습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짜리 터미널과 차고지, 정비소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모두 합치면 7,000㎡ 정도입니다.
자동차정류장 부지인데 관련 시설은 절반도 안되는 셈입니다.
"여기가 터미널 면허 사업 기준에 맞았기 때문에 우산동에서 여기로 이전하면서 이만큼만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리포터]
이전 당시, 이용 수요에 따라 확장하겠다던 계획과 달리, 터미널 시설은 20년 전 그대로입니다.
반면 계획과 달리 남은 땅을 터미널과 상관 없는 사업자에게 임대했습니다.
수익 창출이라는 이유에섭니다.
가설건축물인 아파트 모델하우스 부지로 17년 동안 임대했는데, 현재는 2개동, 많을 때는 3개동까지 운영됐습니다.
또 나머지 일부 부지는 유료 주차장으로 임대 중입니다.
터미널사업자는 20년전 시설 당시 이용객과 현재 이용객에 차이가 없어 시설을 확장할 필요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운영될 수 있는 규모를 고려해서 건물을 지어야 하니까 그때 당시엔 현 수준이면 충분하겠다고 판단해서 지은거고 현재까지도 운행하는데 지장은 없으니까.."
[리포터]
하지만 터미널 확장 등은 사업자의 의지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원주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옆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보다 2,000여 ㎡가 작은 13,900㎡지만, 부지 대부분을 터미널과 부대 시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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