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 회
20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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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의 산천초목은 수줍음을 머금은 처녀처럼 아름다웠다.
맨발에 저걱저걱 밟히던 송이버섯의 부드러운 촉감,
그것은 겹겹으로 쌍쌍이 피워 올라 송이밭을 이루었다.
송이를 태우던 송송한 향기와 자작나무 내음이 지금껏 사라지지 않고
내 후각 속에 생생하다."
북한의 핵개발로 만신장이가 된 땅,
풍계리의 옛 기억을 탈북 작가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탈북작가 김평강(필명)씨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정을 그린 소설 <풍계리>이다.
핵실험장이 있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 실제로 살았던 기억과
핵과학자로 일한 가족의 경험담을 토대로 쓴 자전적 소설로,
핵개발이 아름다운 고향 산천을 어떻게 파괴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었는지,
소설에 묘사된 변화는 핵개발의 비안간성과 폭력성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탈북작가의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소설 <풍계리>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과정이 가져온 부도덕성과 비인간성을 들여다본다.
맨발에 저걱저걱 밟히던 송이버섯의 부드러운 촉감,
그것은 겹겹으로 쌍쌍이 피워 올라 송이밭을 이루었다.
송이를 태우던 송송한 향기와 자작나무 내음이 지금껏 사라지지 않고
내 후각 속에 생생하다."
북한의 핵개발로 만신장이가 된 땅,
풍계리의 옛 기억을 탈북 작가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탈북작가 김평강(필명)씨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정을 그린 소설 <풍계리>이다.
핵실험장이 있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 실제로 살았던 기억과
핵과학자로 일한 가족의 경험담을 토대로 쓴 자전적 소설로,
핵개발이 아름다운 고향 산천을 어떻게 파괴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었는지,
소설에 묘사된 변화는 핵개발의 비안간성과 폭력성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탈북작가의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소설 <풍계리>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과정이 가져온 부도덕성과 비인간성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