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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 끝나고 수복된 고성 거진항은 동해안 최대의 어업기지로 변하면서,
한때 1,500여 명의 어부, 350여 척의 배가 명태잡이로만 생태를 잇던 시절,
고성 사람들에게 명태는 생활의 전부였다.

그러나... 어부들에게 뒤따라온 크나큰 희생.

명태 떼를 쫓아 북으로, 북으로 올라갔던 명태잡이 어부들.
그러나 그들을 기다렸던 건 명태 떼가 아닌, 북한의 낮선 배들이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명태를 잡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어로저지선을 넘나드는 생존의 싸움.

그러는 사이 서너 집 건너 한 집 꼴로 납북을 경험한 어부들.

그리고... 납북어부들의 북한에서의 갈림길, 억류자와 귀환자.
그러나 당시 납북어부의 귀환은 곧 불행의 시작을 의미했다.

분단의 바다 속에서 생격난 시대의 비극,
동해바다 납북어부들의 숨겨졌던 한(恨) 맺힌 이야기를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