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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전 화려했던 구 철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철원역사의 중심지.

철원평야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어, 고려시대부터

외적의 출현을 알리던 제1로 봉수대가 위치하였던 곳. 소이산.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금단의 땅이 되었다.

전쟁 중 건설된 미군 레이더 기지와 발칸포 기지를 시작으로

이후, 한국군이 주둔하며 산 전체가 지하벙커와 진지, 지뢰밭으로 요새화됐다.

그렇게 한국전쟁의 역사 또한 품게 된 소이산은 오랜 시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다.



민간인의 접근이 허용된 것은 전쟁 후 60년이 지나서였다.

시민단체‘생명의 숲’이 2006년‘천년의 숲’수상자로 선정하며 이름이 알려지게 됐고

2011년 행정안전부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아

둘레길, 전망대 오름길 등 총 4km의 숲길과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

2012년 마침내 ‘평화의 숲’으로 개방됐다.



전쟁의 유물인 지뢰밭이 지켜낸 숲.

그 가치를 인정받아 6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소이산.

어느덧 개방 10년, 평화의 순례지이자 통일의 시작점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소이산의 생태숲 녹색길을 DMZ 스토리에서 재조명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