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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경북도, 바다에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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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바이오산업은 어패류나 해조류 같은 바다의 자원을 활용해 식품과 의약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산업을 말하는데요.

경상북도가 동해안의 풍부한 해양 자원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해양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TBC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포항에 있는 이 회사는 2년 전부터 자체 개발한 인공 고기 즉 대체육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부분 대체육 회사는 수입산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재료로 하지만 이곳에선 지역 특산물인 돌미역과 다시마에서 뽑아낸 아미노산 복합제를 주재료로 씁니다.

일반 제품보다 2배가량 비싼데도 학교와 군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반 대두(콩) 단백에서 나오는 고기 맛은 5가지뿐인데, 미역에서 나오는 그 고기 맛은 40가지가 되거든요. 그래서 뭐 소고기 맛을 낼 수도 있고 닭고기 맛을 낼 수 있고.."

이 회사도 게 껍질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첨단 신소재인 나노키틴을 고순도로 대량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나노키틴은 지혈제나 봉합사 같은 의료용뿐 아니라 생분해가 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도 쓰입니다.

해양 자원을 첨단 기술에 접목해 식품이나 의약품, 화장품 등을 만드는 해양바이오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큽니다.

지구 생물의 80% 이상이 바다에 존재하는데 활용도는 전체의 10% 정도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올해 786억 달러로 예상되는 시장 규모는 2030년 1,3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2022년 7.100억 원이었던 국내 시장도 해마다 10%정도 성장률을 보일 전망입니다.

경북도도 동해라는 좋은 사업 토대와 바이오 관련 연구 역량도 갖추고 있어 동해안 5개 시군과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북도는 포스텍, 환동해 산업연구원 등 우수한 해양바이오 연구 인프라와 다양한 해양 자원을 활용하여 의학 소재 개발과 헬스케어 산업 육성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내년 2월쯤 종합 발전 계획인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뒤 구체적인 사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TBC)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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