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관광지에 골재 채취장..주민 반발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강릉 초당순두부마을 인근에 골재 채취 사업장이 들어 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관광지 훼손이 우려 된다며 허가 취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골목마다 들어선 식당과 카페 등이 유명세를 타며 지역 대표 관광지가 된 초당순두부마을.

지난 7월, 마을과 500m 남짓한 거리에 골재 채취 사업 허가가 진행됐습니다.

사업자는 내년 8월까지 1만㎡ 부지에서 수만톤의 골재 채취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주민들은 소음과 먼지 등으로 인한 관광지 이미지 훼손은 물론,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학교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곳이거든요 두부를 포함해서. 그런데 주민 동의 없이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곳에 골재장 허가가 났다는 것에 대해서 주민들이 강릉시 행정에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5년 전 인근 다른 부지에서도 골재 채취 사업이 추진되다 공청회까지 여는 등 주민 반대로 무산됐는데,

이번에는 설명회 등 주민 의견 수렴 없이 강릉시가 허가를 내줬다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이미 우리가 그것이 안 된다고 주민들이 그때는 더욱더 반대를 해서 없던 일로 하기로 돼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무슨 말이야 다시 또.."

강릉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를 진행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골재 채취 허가는 관련법상 주민 동의가 필요 없는 데다,

최근 지역 골재 채취장이 부족해 자체 수급률이 30%에 그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법적 절차에 실과 협의를 통해서 큰 문제가 없으면 저희가 처리하는 절차지 뭐 여기는 그런 상황 때문에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 이런 부분은 저희가 뭐 특별히.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허가를 내주는 그런 형태지."

강릉시는 주민 우려 최소화를 위해 사업장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반대 서명을 받는 등 운영을 막겠다는 입장.

사업이 본격화되면 주민과의 갈등도 격화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