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연말연시 행사가 취소되면서 전국이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시군도 해맞이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축소해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예년 같으면 해맞이 행사를 앞두고 준비로 분주해야 할 해변이 오늘은 조용합니다.

몇몇 해변을 거니는 사람은 보이지만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해변이라고 보기에는 한산합니다.

자치단체 홈페이지에는 예정했던 행사 취소를 알리는 공지가 게시됐습니다.

삼척시는 평소라면 해변에서 자정을 기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차분하게 새해를 맞기로 했습니다.

◀ S /U ▶
"동해안 시군에서는 기존에 예정돼있던 모든 해맞이 기념행사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 예정했던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준비한 특설 무대공연과 새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해맞이 행사는 전면 취소 됐습니다만 강릉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하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교통체증 해소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동해와 속초, 고성과 양양 등 다른 동해안 지자체도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강원자치도가 오늘 삼척역에서 개최하려던 동해중부선 철도 개통식도 열지 않았습니다.

새해부터 삼척~포항을 잇는 동해중부선 개통을 기념한 행사여서 지역에서의 기대감이 컸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분위기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삼척시는 대신 기념품 제공으로 행사를 대체했습니다.

도민들은 행사 취소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안타까움이 훨씬 더 큰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