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G1 AI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불법 도박이 성인은 물론 청소년 사이에서도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청소년은 성인보다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데요.

중독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센터가 강릉에서 원주로 자리를 옮기고, 예방활동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불법 도박이 청소년 일상에도 파고들었습니다.

SNS와 인터넷을 통해 쉽게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인데,

/강원자치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지난해 도내 청소년 2천80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유해한 도박 정보를 접한 청소년은 전체의 9.4%에 달했습니다./

/도박이 가장 유해한 정보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19.2%로 청소년 스스로도 도박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험성을 알면서도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게 문제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8명에 불과했던 청소년 도박중독 환자수는 지난해 20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작년에 청소년들이 도박 문제에 얼마만큼 영향을 받고 있는지 비용으로 추산해 봤더니 2조 2천억 원 정도가 비용으로 보입니다. 이 말은 엄청나게 (도박에) 청소년들이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문제에 관여하는 강원도박예방치유센터가 강릉에서 원주로 이전했습니다.

강릉원주대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공익기관으로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박 선별검사와 예방홍보 활동을 펼칩니다.

중독자에 대한 치유도 센터의 역할입니다.

[인터뷰]
"도박 회복은 도박을 중단하는 것에 그치는 것 이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본인이 정체성을 찾고 또 가족의 회복을 통해서 온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기 때문에..."

센터는 최근 청소년 도박 문제를 근절을 위해 강원랜드와 강원경찰청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 디자인 이민석>